Goldpeach.
KR → GLOBAL

Cost & Contract_

광고대행사는 하나의 업종이 아닙니다
유형부터 고르셔야 합니다

종합대행사, 전문대행사, 미디어렙, 프로덕션, 부티크, 인하우스. 이름은 비슷하지만 하는 일도 계약 구조도 다릅니다. 유형을 잘못 고르면 견적보다 조율 비용이 더 듭니다.

발행 2026.08.28 분량 약 20분 분야 비용 · 계약
회의 테이블 위에 서로 다른 크기의 서류 묶음이 나란히 놓여 있는 장면
같은 브리핑을 들고 여러 유형의 회사를 만나면 제안서의 두께도, 다루는 범위도 전혀 다르게 돌아옵니다.

3줄 요약

  • 광고대행사는 여섯 유형으로 갈리고, 각각 맡는 구간과 계약 책임이 다릅니다. 이름만 보고 고르면 범위 밖 업무가 광고주에게 돌아옵니다.
  • 2026년 국내 광고시장은 17조 9,400억 원 규모로 예측되고 온라인이 약 60%입니다. 채널이 흩어지면서 한 유형이 전부를 감당하기 어려워졌습니다.
  • 판단 기준은 회사 규모가 아니라 우리 프로젝트에 누가 몇 시간 붙는가입니다. 이것만 확인해도 선택의 절반이 끝납니다.

왜 유형부터 봐야 하나

"광고대행사 추천해 주세요"라는 질문에는 답하기 어렵습니다. 무엇을 하려는지에 따라 만나야 할 회사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TVC를 찍으려는 사람과 인스타그램 광고 성과를 올리려는 사람과 팝업스토어를 열려는 사람이 같은 회사를 찾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셋 다 검색창에 "광고대행사"를 칩니다. 그래서 브리핑을 들고 다섯 곳을 만났는데 제안서가 서로 비교조차 안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시장 구조가 이걸 더 심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26년 국내 광고시장은 17조 9,400억 원 규모로 예측되는데, 성장의 대부분이 온라인에서 나옵니다. 온라인 광고는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방송광고는 2조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예산이 사라진 게 아니라 소비자가 광고를 만나는 자리가 옮겨간 것입니다.

자리가 흩어지면 한 회사가 전부를 잘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대행사들이 각자 다른 방향으로 전문화됐고, 그 결과가 지금의 유형 구분입니다. 대행사 선정 기준을 보기 전에 어떤 유형을 부를지부터 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먼저 답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이 아이디어인가, 실행인가, 운영인가, 아니면 셋 다인가?" 이 답이 유형을 정하고, 유형이 정해지면 만날 회사가 좁혀집니다.

여섯 가지 유형과 실제로 하는 일

① 종합광고대행사 — 전략부터 실행까지 한 창구

브랜드 전략 수립, 크리에이티브 개발, 제작, 매체 집행, 현장 실행을 하나의 계약으로 묶습니다. 광고주 입장에서 창구가 하나이고, 캠페인 전체의 톤을 한 팀이 관리합니다.

강점은 정합성입니다. TVC와 옥외와 SNS 소재와 팝업 공간이 같은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일은 여러 회사에 나누면 잘 안 됩니다. 각 회사가 브랜드 가이드를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약점은 모든 영역이 균일하게 강하지는 않다는 점입니다. 종합대행사도 뿌리가 있습니다. 영상에서 출발한 곳, 디자인에서 출발한 곳, 오프라인 실행에서 출발한 곳의 결이 다릅니다. 회사 소개서의 서비스 목록이 아니라 실제 포트폴리오의 밀도를 봐야 합니다.

② 전문대행사 — 한 채널을 끝까지

퍼포먼스 광고, SNS 채널 운영, 검색 최적화, 인플루언서 마케팅처럼 특정 영역만 다룹니다. 그 영역의 최신 변화를 가장 빨리 따라갑니다.

매일 숫자를 보고 소재를 갈아끼우는 일은 이쪽이 낫습니다. 다만 범위가 명확한 만큼 범위 밖은 하지 않습니다. 퍼포먼스 대행사에 "브랜드 톤도 좀 봐 주세요"라고 하면 대개 소재 수정 수준에서 끝납니다. 그 이상은 계약에 없습니다.

③ 미디어렙 — 매체 쪽에 서 있는 회사

매체사를 대신해 광고 지면을 판매합니다. 이해관계의 방향이 대행사와 반대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대행사는 광고주 편에서 어떤 매체를 살지 조언하고, 렙은 매체 편에서 지면을 팝니다.

지상파 방송광고는 법에 따라 미디어렙을 통해 거래하도록 되어 있어서, 대행사가 렙을 거쳐 집행합니다. 광고주가 직접 계약하는 상대는 보통 대행사이고 렙은 그 뒤에 있습니다. 구조를 모르면 "왜 중간에 회사가 하나 더 있나" 싶은 지점이 여기입니다.

④ 프로덕션 — 만드는 일에 특화

촬영, 편집, 색보정, 사운드, 3D, 모션그래픽을 수행합니다. 감독과 촬영 인력, 장비, 후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행사가 기획을 하고 프로덕션이 만드는 것이 전통적인 구조입니다. 광고주가 프로덕션에 직접 발주하면 중간 마진이 빠져 견적이 낮아지지만, 기획·카피·매체 전략·다른 소재와의 정합은 범위 밖입니다. 그 부분을 내부에서 채울 수 있는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TVC 제작비의 견적 범위를 보면 어디까지가 프로덕션의 일이고 어디부터가 아닌지 구분됩니다.

⑤ 부티크·프리랜서 — 사람을 사는 구조

소수 정예 스튜디오나 개인입니다. 회사가 아니라 특정 사람의 감각과 실력을 사는 것에 가깝습니다.

단일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고 의사결정이 빠릅니다. 대신 동시에 여러 갈래가 돌아가는 프로젝트는 감당하기 어렵고, 그 사람이 아프거나 다른 일을 맡으면 대체가 없습니다. 규모보다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⑥ 인하우스 — 안에서 돌린다

브랜드 내부에 마케팅·디자인·콘텐츠 인력을 두는 방식입니다. 브랜드 이해도가 가장 높고 반응이 빠릅니다.

반복되는 운영에 강합니다. 채널 관리, 콘텐츠 발행, 상시 광고 운영처럼 매일 돌아가는 일은 내부에 두는 편이 빠르고 저렴합니다.

문제는 비정기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TVC 제작이나 팝업 실행은 전문 인력과 장비와 현장 네트워크가 한꺼번에 필요한데, 연 1~2회 쓰자고 그 인력을 상시 고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인하우스를 둔 브랜드도 큰 건은 외부에 맡깁니다.

한 장으로 보는 비교

유형맡는 구간강점범위 밖
종합대행사전략 · 제작 · 매체 · 실행톤 정합, 창구 단일화영역별 최심화 기술
전문대행사단일 채널 운영변화 대응 속도브랜드 전략, 오프라인
미디어렙매체 지면 판매매체 단가·재고 정보기획,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촬영 · 후반작업제작 품질, 장비기획, 카피, 매체
부티크·프리랜서특정 결과물완성도, 속도동시다발 프로젝트
인하우스상시 운영브랜드 이해도비정기 대형 실행
이름이 아니라 "맡는 구간"과 "범위 밖"을 보고 골라야 합니다. 범위 밖 항목은 결국 광고주가 채우게 됩니다.
광고대행사 여섯 유형을 실행 범위와 조직 규모 두 축으로 배치한 포지션 맵. 종합대행사는 넓은 실행 범위, 전문대행사와 프로덕션은 좁은 범위에 위치합니다.
가로축은 한 계약으로 감당하는 범위, 세로축은 조직 규모입니다. 우리 프로젝트가 어느 사분면을 필요로 하는지부터 정하면 후보가 좁혀집니다.

상황별로 어디가 맞나

신제품 론칭 캠페인 — 여러 채널이 동시에

영상, 온라인 소재, 상세페이지, 오프라인 체험까지 한 번에 나가야 합니다. 각 결과물이 같은 이야기를 해야 하므로 종합대행사가 맞습니다.

전문대행사 여러 곳으로 나누면 각 채널의 성과는 나올 수 있지만 브랜드가 하나로 안 보입니다. 론칭은 인지를 만드는 일이라 정합성이 성과보다 앞섭니다.

이미 돌아가는 광고 성과 개선 — 숫자를 올려야

브랜드는 이미 알려져 있고 전환율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면 퍼포먼스 전문대행사가 낫습니다. 매일 소재를 갈아끼우고 입찰을 조정하는 일은 전문성이 곧 성과입니다.

연 1회 대형 오프라인 행사 — 현장이 핵심

팝업스토어, 기업행사, 전시 부스는 현장 실행 경험이 있는 종합대행사나 해당 분야 전문 실행사가 맞습니다. 시공·인력·안전·인허가가 얽혀 있어서 사무실에서만 일하는 조직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비용 구조가 궁금하다면 팝업스토어 제작 비용기업행사 대행 비용에 항목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영상 한 편만 — 기획은 내부에 있다

콘티와 메시지가 내부에서 이미 나왔고 촬영만 필요하면 프로덕션 직접 발주가 합리적입니다. 다만 "알아서 잘 만들어 주세요"라고 하면 기획 공백이 그대로 결과물에 드러납니다.

브랜드 리뉴얼 — 정체성부터

로고, 패키지, 톤앤매너, 웹사이트를 함께 바꾸는 일입니다. 브랜드 디자인에 뿌리가 있는 종합대행사나 브랜딩 부티크가 맞습니다. 퍼포먼스 중심 조직에 맡기면 결과물이 캠페인 소재처럼 나옵니다.

우리 프로젝트는 어느 유형일까

하려는 일과 일정, 내부에 어떤 인력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어떤 유형에 맡기는 것이 맞는지, 나눠 발주할 경우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정리해 회신드립니다. 골드피치가 맡지 않는 편이 나은 경우에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유형 검토 요청하기

유형별로 견적서가 어떻게 다른가

같은 브리핑을 주고 받은 제안서를 나란히 놓으면 유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무엇이 적혀 있고 무엇이 없는지를 보면 됩니다.

종합대행사의 제안서

앞부분이 깁니다. 시장 상황, 타깃 정의, 메시지 구조가 먼저 나오고 실행안이 뒤에 붙습니다. 비용은 단계별로 묶여 있습니다. 기획 얼마, 제작 얼마, 실행 얼마 식입니다.

확인할 것은 각 단계에 투입되는 인력의 맨먼스입니다. "기획 1,500만 원"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그게 두 사람이 한 달인지 한 사람이 보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인원과 기간이 적힌 제안서가 나중에 분쟁이 적습니다.

전문대행사의 제안서

숫자로 시작합니다. 현재 계정의 문제점, 개선 가설, 예상 지표가 앞에 옵니다. 비용은 월 운영비 + 매체비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여기서 볼 것은 매체비와 수수료의 경계입니다. 운영 수수료가 매체비의 몇 퍼센트인지, 소재 제작이 포함인지 별도인지를 계약서에 넣어야 합니다. 소재를 매달 몇 개까지 만들어 주는지도 숫자로 받으세요.

프로덕션의 제안서

일정표가 상세합니다. 프리 프로덕션, 촬영일수, 후반 기간이 날짜로 적혀 있고 인력 구성이 직군별로 나옵니다.

빠지기 쉬운 항목은 수정 라운드와 2차 활용입니다. 편집 수정 몇 회까지 무상인지, 촬영 소재를 다른 매체에 재사용할 때 추가 비용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15초 TVC를 찍고 나서 SNS용 세로 버전을 요청하면 별도 견적이 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제안서를 비교할 때 붙여 놓고 볼 것 — 세 유형의 제안서는 애초에 같은 것을 팔지 않습니다. 금액 총액만 나란히 놓으면 판단이 어긋납니다. "이 금액으로 우리가 안 해도 되는 일이 무엇인가"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유형이 달라도 비교가 됩니다.

유형을 잘못 골랐을 때 실제로 벌어지는 일

이론보다 증상으로 알아보는 편이 빠릅니다. 아래 상황이 나타나면 유형 선택이 어긋난 것입니다.

"그건 저희 범위가 아닙니다"가 반복된다

계약 후에 이 말을 세 번 이상 들으면 유형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프로덕션에 기획을 기대했거나, 퍼포먼스 대행사에 브랜드 정의를 기대한 경우입니다.

이때 광고주가 흔히 하는 선택이 다른 회사를 하나 더 붙이는 것인데, 그 순간 조율 부담이 생깁니다. 계약 전에 범위를 문장으로 받아 두면 이 상황 자체가 안 생깁니다.

회의 때마다 참석자가 바뀐다

대형 조직에서 예산 규모가 작을 때 나타납니다. 담당이 바뀌면 맥락이 초기화되고, 같은 설명을 반복하게 됩니다. 제안서에 있던 사람이 계약 후 두 번째 회의부터 안 보이면 이미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입니다.

결과물은 좋은데 캠페인이 안 보인다

부티크나 프리랜서에게 개별 결과물을 나눠 맡겼을 때 생깁니다. 영상도 좋고 디자인도 좋은데 합쳤을 때 하나로 안 읽힙니다. 각각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 누구를 탓하기도 어렵습니다.

일정이 계속 미뤄지는데 이유가 매번 다르다

여러 회사에 나눠 발주했을 때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A사는 B사 자료를 기다리고 B사는 C사 승인을 기다립니다. 각자는 성실한데 전체가 안 굴러갑니다. 이 구조에서는 광고주가 매일 상태를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2026년에 유형 구분이 흐려지는 지점

지금까지의 구분은 실무에서 통용되는 분류지만, 경계가 흐려지는 영역이 몇 군데 있습니다.

전문대행사가 범위를 넓히고 있다

퍼포먼스에서 출발한 회사들이 콘텐츠 제작과 브랜딩으로 확장하고, 디자인에서 출발한 회사가 광고 운영을 붙입니다. 온라인이 광고비의 60%를 가져가면서 디지털에서 시작한 조직이 종합화되는 흐름입니다.

이 경우 확인할 것은 확장한 영역의 실적입니다. 서비스 목록에 있는 것과 실제로 해본 것은 다릅니다. 그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따로 요청해 보면 금방 드러납니다.

제작과 실행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팝업 공간을 만들면서 그 안의 영상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그 장면을 다시 광고 소재로 쓰는 방식이 일반화됐습니다. 공간·영상·소재가 하나의 기획에서 나와야 이런 재활용이 성립합니다.

따로 발주하면 팝업은 팝업대로, 영상은 영상대로 나오고 재활용이 안 됩니다. 결국 소재를 새로 만들게 되어 총비용이 늘어납니다.

검색의 자리가 바뀌고 있다

사람들이 검색창 대신 생성형 AI에게 묻기 시작하면서 노출의 경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네이버 검색 노출생성형 엔진 최적화는 다루는 기술이 다르고, 아직 두 가지를 함께 보는 조직이 많지 않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같은 콘텐츠 자산이 양쪽에서 작동해야 효율이 납니다. 채널별로 나눠 발주하면 콘텐츠가 중복 제작되고 톤이 갈립니다.

대형과 중소, 규모가 아니라 배치의 문제

같은 종합대행사여도 조직 규모에 따라 경험이 다릅니다. 그런데 이 차이를 "대형이 낫다"로 읽으면 틀립니다.

대형 대행사가 필요한 경우

연간 수십억 규모의 통합 캠페인, 여러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기업, 대규모 매체 집행이 핵심인 프로젝트입니다. 조직력과 매체 협상력이 실제로 작동합니다.

중소 종합대행사가 맞는 경우

예산이 그보다 작으면 대형사 안에서 우선순위가 밀립니다. 제안은 시니어가 하고 실무는 주니어가 하는 구조가 흔하고, 큰 계정이 급해지면 인력이 그쪽으로 갑니다.

중소 종합대행사는 의사결정 단계가 짧습니다. 대표나 시니어가 프로젝트에 직접 붙는 경우가 많고,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할 사람이 명확합니다.

확인할 것은 규모가 아닙니다. "우리 프로젝트에 누가, 몇 시간, 어느 단계까지 붙습니까?" 이 질문에 이름과 역할로 답하지 못하는 곳은 규모와 무관하게 위험합니다. 제안서에 나온 시니어가 계약 후에도 남아 있는지가 실제 차이를 만듭니다.

골드피치는 어디에 있나

이 글에서 유형을 나눈 만큼, 저희 위치도 밝혀 두는 것이 맞겠습니다.

골드피치는 중소 규모의 종합광고대행사입니다. 사업자등록상 주업종이 광고 대행업(업종코드 743002)이고, 브랜드 전략, TVC·브랜드 필름 제작, 팝업스토어와 기업행사 실행, 브랜드·패키지 디자인, 광고 운영, 웹·랜딩 개발을 하나의 계약으로 수행합니다.

구조는 이렇습니다. 원청으로 계약하고 기획과 프로젝트 관리를 직접 수행하며, 시공·인쇄·인력·장비는 분야별 검증 파트너와 진행합니다. 모든 공정을 내부에 두는 대신 조율과 책임을 저희가 집니다. 광고주 입장에서 창구는 하나입니다.

맞지 않는 경우도 분명합니다. 연간 수십억 규모의 매체 집행이 핵심이라면 대형 대행사의 협상력이 필요합니다. 단일 채널 성과만 끌어올리는 일이라면 퍼포먼스 전문대행사가 낫습니다. 저희가 맡지 않는 편이 나은 프로젝트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범위 밖 일을 받아서 파트너에게 통째로 넘기는 구조는 광고주에게 손해입니다.

섞어서 발주할 때 생기는 일

유형을 나눠 발주하면 견적 총액은 5~15% 낮아질 수 있습니다. 중간 마진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견적서에 잡히지 않는 비용이 뒤따릅니다.

  • 일정이 업체 사이에서 깨진다 — 기획이 늦으면 제작이 밀리고 제작이 밀리면 집행이 밀립니다. 각 회사는 자기 일정만 봅니다.
  • 톤이 어긋난다 — 같은 캠페인인데 영상과 인쇄물과 SNS 소재의 인상이 다릅니다. 가이드를 줘도 해석이 갈립니다.
  • 사고가 나면 서로를 가리킨다 — 책임 소재가 계약서 사이에서 사라집니다. 그 손실이 견적 차이보다 큽니다.
  • 담당자의 시간이 들어간다 — 다섯 곳을 중재하는 시간은 예산서에 안 잡히지만 본래 업무는 그동안 멈춰 있습니다.

판단 기준은 단순합니다. 내부에 프로젝트를 총괄할 PM급 인력이 있는가. 있으면 나눠 발주가 유리하고, 없으면 조율과 책임을 함께 넘기는 쪽이 총비용에서 낫습니다. 견적서 금액이 아니라 담당자 공수를 포함해 비교해야 정확합니다.

발주 전에 확인할 여섯 가지

  1. 맡는 구간이 어디까지인가 — 기획·제작·집행·운영 중 어디를 하고 어디를 안 하는지 문장으로 받으세요
  2. 범위 밖은 누가 하는가 — 파트너를 쓴다면 계약 주체가 누구이고 문제 시 누구에게 연락하는지
  3. 투입 인력의 이름과 시간 — 제안한 사람이 실무에도 남는지, 몇 명이 몇 개월 붙는지
  4. 우리 업종·유형 경험 — 예쁜 결과물이 아니라 비슷한 성격의 프로젝트를 해봤는지
  5. 질문의 질 — 브리핑 후 목표와 사후 활용을 되묻는지, 단가와 레퍼런스만 들고 오는지
  6. 수정과 변경의 구분 — 몇 회까지 무상이고, 방향 변경은 어떻게 산정하는지

이 여섯 줄이 정리되면 유형이 다른 회사들의 제안도 같은 기준으로 비교됩니다. 선정 기준을 더 자세히 보시려면 함께 읽으시면 됩니다.

유형마다 수익 구조도 다릅니다. 매체 대행은 매체사에서, 제작은 광고주에게서 대가가 나옵니다. 광고대행사 수수료 구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종합광고대행사와 전문대행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종합광고대행사는 전략 수립부터 크리에이티브 제작, 매체 집행, 현장 실행까지 하나의 창구로 묶어 수행합니다. 전문대행사는 퍼포먼스 광고, SNS 운영, 검색 최적화처럼 특정 영역을 깊게 다룹니다. 캠페인이 여러 채널에 걸쳐 있고 톤을 하나로 유지해야 하면 종합대행사가, 단일 채널의 성과를 끝까지 밀어야 하면 전문대행사가 맞습니다.

미디어렙과 광고대행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미디어렙은 매체사를 대신해 광고 지면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광고주 편에서 기획하는 대행사와 이해관계의 방향이 다릅니다. 지상파 방송광고는 법에 따라 미디어렙을 통해 거래하도록 되어 있어 대행사가 렙을 거쳐 집행합니다. 광고주가 직접 계약하는 상대는 보통 대행사이고, 렙은 그 뒤에 있습니다.

프로덕션에 직접 발주하면 더 저렴한가요?

견적서상 금액은 대행사를 거치지 않는 쪽이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프로덕션은 촬영과 후반작업을 수행하는 곳이라 기획, 카피, 매체 전략, 다른 소재와의 톤 정합은 범위 밖입니다. 그 부분을 광고주가 직접 채워야 하고, 그 시간은 견적서에 잡히지 않습니다. 내부에 기획 인력이 있으면 유리한 선택이 됩니다.

인하우스로 돌리는 것과 대행사에 맡기는 것 중 어느 쪽이 나은가요?

반복되는 운영 업무는 인하우스가 유리합니다. 채널 관리, 콘텐츠 발행, 상시 광고 운영처럼 매일 돌아가는 일은 내부에 두는 편이 빠르고 저렴합니다. 반대로 연 1~2회 발생하는 대형 프로젝트는 인하우스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TVC 제작이나 팝업 실행처럼 전문 인력과 장비, 현장 네트워크가 한꺼번에 필요한 일은 대행사에 맡기는 편이 총비용에서 낫습니다.

대형 대행사와 중소 대행사 중 어디가 나은가요?

예산 규모와 대응 방식으로 갈립니다. 연간 수십억 규모의 통합 캠페인은 대형 대행사의 조직력이 필요합니다. 다만 예산이 그보다 작으면 대형사에서는 담당 인력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쉽습니다. 중소 종합대행사는 의사결정 단계가 짧아 대응이 빠르고, 대표나 시니어가 직접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인할 것은 규모가 아니라 우리 프로젝트에 실제로 누가 몇 시간 붙는가입니다.

여러 유형을 섞어 발주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조율 책임이 광고주에게 넘어옵니다. 기획은 A사, 제작은 B사, 매체는 C사에 나누면 견적 총액은 5~15% 낮아질 수 있습니다. 대신 일정이 업체 사이에서 깨지고, 톤이 어긋나고, 사고가 나면 책임 소재가 계약서 사이에서 사라집니다. 내부에 프로젝트를 총괄할 PM급 인력이 있는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어느 유형에 맡겨야 할지 모르겠다면

유형 선택은 견적을 받기 전에 끝나야 합니다. 잘못 고르면 제안서를 비교할 기준 자체가 안 생깁니다.

하려는 일, 일정, 예산 범위, 내부 인력 구성을 알려주시면 어느 유형이 맞는지와 그 이유를 정리해 회신드립니다. 골드피치는 중소 규모의 종합광고대행사이고, 원청으로 계약해 기획과 프로젝트 관리를 직접 수행합니다. 저희가 맡지 않는 편이 나은 경우에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검토와 초기 상담에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견적은 범위가 확정된 뒤 산정합니다.

참고 자료

  • 2026년 국내 총광고비 전망 17조 9,400억 원 및 온라인 비중 — 코바코 트렌드리포트 '2025 광고시장 결산 및 2026 전망'
  • 2024년 방송통신광고비 17조 1,263억 원, 온라인 10조 1,011억 원, 방송 3조 2,191억 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2025년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2026.01)
  •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대행 구조 — 방송법 및 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

본 글의 유형 구분은 국내 실무에서 통용되는 분류이며, 회사에 따라 두 개 이상의 유형에 걸쳐 있을 수 있습니다.